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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투쟁속보 11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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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24 13:24 조회1,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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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투쟁속보 11호 입니다.
 
 

   <신탄진 인삼공사 본관 현관의 노조 현판 사진>

지난 7월 12일 교섭결렬 이후 3달을 훨씬 넘긴 10월 30일(화) 오후 2시에 신탄진에 소재한 인삼공사 본사 1층 회의실에서 교섭이 재개됩니다. 인삼공사는 조합원 대부분이 있는 부여 인삼창에서의 교섭을 피합니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교섭위원 중 상급단체는 1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상식에 어긋난 일입니다. 우리가 인삼공사에서 나오는 교섭위원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당한 절차에 의한 교섭위원의 선정은 노조의 몫입니다. 원만한 교섭을 위해 교섭위원의 숫자만 서로 합의하면 될 일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시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섭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수차례 투쟁 속보를 통해 말해 왔듯이 우리는 ‘대화’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측의 무모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춘 교섭을 오늘 진행합니다. 교섭에 임하면서 우리는 인삼공사가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가지고 교섭석상에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교섭이 열릴 예정인 인삼공사본사 1층 건물에는 기존노조의 현판이 버젓이 걸려 있습니다. 사측과 같은 크기로 말입니다. 그러한 노사상생의 정신을 인삼공사에 기대합니다.

인삼공사의 징계 남발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5일, 우리 노조 김한수 사무국장이 파스를 붙이고 일했다고 조용래 품질관리실장과 조봉현 과장이 시말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계속 되는 옮겨 담기 작업으로 인해 목과 어깨가 아파서 삼정실 NPP부스(조작실)안에서 파스를 붙였더니 시말서를 쓰라는 것입니다. 이 작업여건상 수작업으로 엑기스를 옮겨 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고, 원래 호기당 3명이 작업하고 있던 것을 ‘원가절감’이라며 2명이 일하도록 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지나가는 부여 군민에 게 한번 물어 봅시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정말 인삼공사는 창피한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 9월 20일 오전 8시 30분경 삼정실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정작 최고의 책임을 져야 하는 중요 보직자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우리 노조 김용민 조합원에 대해 징계위원회에서 ‘견책’이라는 징계조치를 내렸습니다. 비록 그 처분이 징계 중 가장 약한 처벌이라고 해도 우리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차량 트렁크까지 조사하고, 청정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는 곳도 아닌 곳에서조차 개인소지품을 제재하는 등 인권을 마구 유린하는 사태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하는 날이 조만간 오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월 24일(수) 오후 7시 부여 고려 인삼창 앞에서 부여민주노조연합에서 주최한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부여에 있는 축협노조, 공무원노조, 전교조, 부여 농민회 등은 물론 공공운수노조 산하 부여소재 조합원들과 간부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인삼공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상식적인 사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누차 밝혔듯이 지금 인삼공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S1 이라는 전임직군의 문제는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정부에서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이 통과되자 이를 교묘히 피해가기 위해 전임직군이라는 별도 직군을 만들고, 최저임금법을 피하기 위해 법정 최저임금을 살짝 넘긴 임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별과 전임직군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근절할 때까지 부여 지역안에 있는 민주노조는 물론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촛불은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 촛불을 켤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서울 KT&G 본사와 신탄진 인삼공사 본사 앞 1인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9일부터 시작된 1인 시위에는 철도대전본부, KAIST 지부, 공공연구노조, 대전도시공사노조, 가스기술지부, 대전일반지부, 관세무역개발원지부, 국민체육공단비정규직지부,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진보신당 대전시지부 등 많은 곳에서 동참해 주었습니다.

서울과 신탄진에서 진행되는 1인 시위에는 지나가던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삼공사의 태도에 대한 비난도 많습니다. 지치지 않고 투쟁하고 있는 많은 동지들이 있기에 우리는 투쟁이 끝날 때까지 조금도 흔들림없이 나갈 것입니다. 인삼공사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이 투쟁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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