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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투쟁속보 15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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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28 14:54 조회2,2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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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투쟁속보 15호입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지난 10월 16일의 일입니다. 인삼공사는 위의 내용과 같이 합의하자고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핵심 쟁점 사항에 상당부분 의견이 접근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인삼공사는 달랑 위의 4가지로 합의하자는 것이었고, 우리는 단체협약 체결 과정이었으므로 나머지 조항에 대해서 일괄타결을 하자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벌써 한 달이 다가도록 교섭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보통의 교섭이라면 끝나도 한참 전에 끝이 났을 일입니다. 인삼공사가 노조와 단협을 체결한 경험이 없다면 또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기존 노조와 단협을 체결하고 있는 인삼공사가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납득이 안 됩니다. 교섭에 임하고 있는 박경용 과장 등 교섭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그들이 회사 경영진에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으면서 일부러 교섭을 장기간 끌고 가면서 입지를 굳히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지난 11월 21일 열린 교섭에서 사무실 문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버린 게 이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난방용 가스통 반입을 두고 “얼어 죽기 싫으면 투쟁을 끝내면 되지 않냐?”라는 막말까지 합니다. 교섭위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증폭시키는 사람들인 셈입니다.

참고 또 참아왔습니다. 극한적인 투쟁을 하기 싫거나 방법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우리 역시 ‘정관장’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언젠가 투쟁이 끝나면 같이 일할 사람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우리의 선의를 악용하고 더 나아가 우리노조 간부 7명에 대해 징계위에 회부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배 째라!”는 거지요. 그렇다며 이제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정실 농축액 유출 건은 물론 음성 및 평창땅 매입관련 의혹,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전세내서 사용한 골프장건, China 1(중국내 홍삼사업)건 등 모든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파고들어 경영문제가 없는지 검증해보도록 합니다. 사태가 진행될수록 우리가 의외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점에 대해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은 인삼공사가 자초한 행위입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기존노조가 갑자기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긴급 중앙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뭔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공고를 붙이지는 않았지만 3% 인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애초 12.9%를 요구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십시오, 그래도 최소한 KT&G의 올해 임금인상률인 4.5%는 될 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포기한 3%는 도대체 무슨 말인가요? 그 준비로 연대하겠다는 우리 노조를 비방하고, 현수막도 무단으로 훼손했단 말인가요? 쟁의행위를 준비하라고 설레발을 치고 마치 올해에는 무슨 큰 투쟁이라도 할 것처럼 그랬단 말입니까?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 하나만 더 지적합시다. 민주노조라 함은 조합원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노조를 말합니다. 임금협상을 하기 전에 조합원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수렴하고, 설령 가합의가 되더라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는 것이 하나의 관행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미 전임직군과 일반직군의 차별에 대해서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를 해 왔습니다. 근본적인 차별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얘기입니다만 일부에서는 일반직군과의 차별을 없애되 민주노총산하 조합원은 해당이 안 된다는 악소문이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설령 4.5%를 맞춘다고 해도 이번에도 일반직군과 전임직군의 차별이 시정되지 않으면 문제가 크다는 점을 인삼공사도 이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우리는 항간에 떠도는 임금 3% 인상이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만약 이런 우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거센 조합원들의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지난 22일(목)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KT&G 본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 주최로 항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파업을 전개하고 상경투쟁을 한 조합원은 물론 연대대오가 함께 한 자리에서 우리 노조는 KT&G 민영진 사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우리는 공개서한을 통해 “1. 단체협약에 대한 의견조율은 거의 끝난 상황입니다만 사태를 악화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2. 정관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두 가지 점을 지적하고 본사 사장으로서 이를 즉각 시정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다음 주 교섭일자인 11월 28일까지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연대를 한 다른 노조의 조합원들은 우리의 설명을 들으면서 민주노조를 말살하려는 인삼공사를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노조 사수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강철같이 연대하여 민주노조 사수하자” 라는 함성이 삼성동을 뒤 흔들었다. 이날 집회에는 노동가수 지민주씨가 참석, 흥겨운 민중가요로 참여한 사람들에게 큰 힘을 주기도 했다. 한편 최근 가스를 민영화하려는 ‘도시가스사업법’에 대한 저지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가스공사 지부에서 우리 노조에 쌀을 전달해 주기도 했다. 천막농성 74일차인 민주한국인삼공사의 투쟁은 이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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