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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과 식당밥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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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세동 작성일15-03-31 16:50 조회1,63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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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삼공사를 방문해서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넓은 식당에서, 맛있게 차려진 식단으로 배가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밥 먹는 중간중간 눈에 익은 동지들과 인사를 하느라 쬐끔 바빴습니다.
과거에
인삼공사 앞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김기수 지부장의 차를 타고 들어와서
주차장 앞에 있는 소나무 그늘에서 도시락을 까먹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회사 경비업체의 간부라는 작자가 와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우리더러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밥 먹을 때는 개도 안건드린다'고 맞장을 뜨면서 땡볕에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오늘 되돌아 보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본부장이 지부를 방문해서 간부들과 밥한끼 먹는 것에 대해 회사에서는 난리가 났었던 모양입니다.
"출입금지" 명령이 떨어졌다던가요. 참, 어이가 없어서.
아직도 전 근대적인 노사문화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한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들어간 인삼공사라서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회사간부의 보이지 않는 밀착감시로 인하여 말썽 없이, 조용히 나왔습니다.
오늘은 과거와 같은 "주거침입죄"는 없었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신 회사 관계자들께 이 지면을 통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밥, 참 맛있었습니다!"
종종 이용토록 하겠습니다.(그렇다고 자주는 아니니 걱정 마십시오)
다음에 가면, 높으신 어른들과 정겹게 악수라도 하면서 인사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우리 민주노총 사람들, 별종 아닙니다. 알고 지내보면 아주 착한 사람들이랍니다.
 
새롭게 노동조합을 만든 공영지회 조합원 여러분들 힘내세요!
여러분은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옆의 동료를 믿고, 민주노조를 믿고,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잃어버렷던 우리들의 권리를 하나하나 찾읍시다.
노예처럼 살았던 지난날을 잊고, 이제 당당하게 노동자로, 인간으로 살아갑시다.
 
다음에 또 정겨운 얼굴로 만나, 함께 맛있는 밥 먹도록 합시다.
그때까지 밥값 제대로 합시다!!!

댓글목록

김기수님의 댓글

김기수 작성일

종종 방문 하셔서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근데 전 여기 밥 별로던데 본부장님은 맛있었나 봐요

날세동님의 댓글

날세동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너 같이 날마다 먹으면, 질려서 맛이 없지.
나 같이 어쩌다 한 번 먹으면 맛있지.

하단 바
충남 부여군 규암면 내리 200번지 한국인삼공사전화 041-830-3232 팩스 041-836-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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